행복만들기/위러브유

[특별인터뷰] 장길자회장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인류를 보듬는 어머니 사랑’ 지구촌 가족의 행복을 위해 위러브유

신입사원다람쥐 2022. 1. 9. 19:21

■코로나19 팬데믹 속 여성·아동·난민 지원… 국경 초월 복지활동
■글로벌 인도주의 활동가이자 ‘더불어 사는 삶’ 일깨우는 계몽가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봉사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응원하며 희망 나누는 일에 매진

“지구촌 가족의 행복을 위해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코로나19 때문에 봉사를 많이 못해서 아쉬워요.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하는데…. 맛있는 김장김치 드시면서 좋아하시던 어른들 얼굴이 생각나네요.”

20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의 문이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개인과 사회, 국가와 세계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때, ‘희망의 대명사’로 불리는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약칭 위러브유) 회장을 만났다. ‘인류 평화와 행복’이라는 전 지구적 목표를 향해 수많은 세계인의 인도적 활동을 이끌고 진취적 변화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장길자 회장은 인권 보호와 차별 없는 사회 조성, 전쟁 없는 세상과 평화 구현을 위해 평생 헌신해온 인도주의 활동가이자, 나눔과 봉사로 서로 돕고 보살피며 더불어 사는 삶을 일깨워온 계몽가다. 그 행보에는 온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다. 인터뷰는 12월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최근 중미 국가 온두라스 이재민 구호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2020년 말에 닥친 허리케인으로 지금도 온두라스 국민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몰랐다면 모를까, 고통을 알고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요. 당시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의 요청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임시 격리시설에 간이 샤워부스 15동을 설치하고, 이듬해 비르힐리오 파레데스 트라페로 대사와 만나 추가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현지 회원들을 통해 수해가 잦은 지역에 필수 식료품부터 전달했어요. 아이들과 취약계층 피해가 크다는 소식에 한국 회원들도 십시일반 옷과 신발·가방·학용품·생필품을 기부했습니다. 내 가족이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해서 품질도 좋고 양도 얼마나 많은지, 충북·대전권 회원 160명과 함께 포장하는 데도 하루가 꼬박 걸렸어요. 마스크 12만매를 포함해 대형 화물 컨테이너 2대 분량이었습니다. 우리도 한국전쟁을 겪으며 외국의 도움을 받을 때 얼마나 힘이 됐습니까. 우리가 전하는 구호품이 온두라스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한 나라의 외교사절 기관에서 민간단체에 원조 요청을 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각국 정부기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온두라스와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지구촌 곳곳을 돕고자 개최해온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각국 외교관 초청 간담회에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에서도 꾸준히 함께했어요. 2019년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서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자발적 무상헌혈 확대와 시민의식 증진에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 활동뿐만 아니라 각 나라 회원들이 오랫동안 현지에서 복지활동을 해오다 보니 여러 정부기관과 관공서, 시민단체도 위러브유의 취지에 공감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2021년 페루 오지에 있는 밀림 지역 주민들에게 휠체어 10여 대를 원조할 수 있었던 것도 15년간 이어진 인연과 신뢰가 바탕이 된 덕분입니다. 회원들이 2007년부터 지진 피해학교 재건을 비롯해 노약자 지원, 헌혈, 클린월드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개발사회통합부 장관이 ‘정부와 민간단체 협력에 위러브유가 좋은 모델이 된다’고 고마워하더군요.”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도 도울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

 

장길자 회장과 회원들이 온두라스 이재민에게 전달할 구호품 포장을 끝낸 뒤 손 하트를 만들어 응원을 전하고 있다. /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위러브유의 국제적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30개국에 달하는 코로나19 방역 지원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현재 자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난민들의 형편은 그야말로 막막합니다. 수용국의 어려움도 크고요. 2021년 초,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님과 협력해 현지의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에 코로나19 방역 위생 키트를, 난치병 환자에 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그동안 대사관과 협력해 식료품과 난방용품을 지원했는데, 코로나19로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소중한 지구촌 가족”

 

장길자 회장과 비르힐리오 파레데스 트라페로 주한 온두라스 대사가 온두라스 이재민 긴급지원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임기를 마치고 본국에 귀국하기 전 주한 요르단 대사의 언론 인터뷰를 보니 “한국에서 장길자 회장님을 만난 것이 가장 기쁘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오랫동안 아다일레 대사님을 알고 좋은 일에 함께하다 보니 정말 가족 같은 마음이 듭니다. 대사님이 수년간 위러브유의 복지행사와 여러 활동에 동행해주셨습니다. 한국 사람, 한국 음식, 한국 문화를 참 좋아하셨지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나라는 가까운 인연이 되는데 요르단도 형제 같은 나라로 느껴집니다. 지금도 소식을 주고받고 있어요. 본국에서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가족 같다’는 말이 참 정답게 느껴집니다.

 

장길자 회장이 2020년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어린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국가와 언어, 문화가 달라도 인류는 한 가족이지요.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지구는 하나의 집, 그 안에서 살아가는 전 세계 사람들은 ‘지구촌 가족’ 아니겠습니까. 가족은 소중한 존재이기에 아픔을 어루만지고 위로와 격려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에요.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가족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돕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나라가 재난, 질병, 빈곤 등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것이 위러브유가 하는 일입니다.”

 

나라·지역·개인마다 필요한 내용이 다른데, 재난 구호도 그중 하나겠지요. 미국에서는 2021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아이다가 발생해 구호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지난 9월 초강력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현지 회원들이 큰 피해를 본 뉴저지주 리틀폴스 지역으로 달려가 망연자실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처참하게 무너진 주택들과 가재도구를 복구했습니다. 사실이 지역은 2018년에도 허리케인 피해를 겪어 우리 회원들이 복구에 힘썼는데 주민들이 이를 기억하고 구호활동을 요청한 것입니다. 회원들은 10여 가구의 주택 복구는 물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눈물 흘리며 희망의 회복도 도왔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태풍·허리케인·폭염·산불·가뭄 등 환경재난이 더 강력하고 극심해졌어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파라과이 홍수, 모잠비크 사이클론 피해 복구 등 각국에서 구호활동을 했습니다. 한국도 2020년 대규모 태풍과 최장기 장마에 시달렸지요. 한여름 폭염에도 회원들이 남원의 침수 가정에 도배와 장판 시공으로 보금자리를 복구하고, 곡성에서는 군청 등과 힘을 합쳐 붕괴 위험이 있는 다문화가정의 주택 신축을 지원하며 새 출발을 응원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는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이것이 더불어 사는 삶입니다.”

 

새해를 맞아 위러브유 회원들과 이웃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해주십시오.

 

“2022년은 우리에게 기회의 시간입니다. 지구촌 가족들에게 더 따뜻한 사랑을 나눌 기회, 긍정적인 마음과 새로운 방법으로 지구촌의 행복을 만들어갈 기회입니다. 위러브유도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목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든 방면에서 응원하며 희망을 나누는 일에 더 전진할 것입니다.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지구촌 가족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5087

 

[특별인터뷰]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인류를 보듬는 어머니 사랑’

“지구촌 가족의 행복을 위해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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