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만들기/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세월호 참사 급식캠프봉사

신입사원다람쥐 2020. 3. 3. 22:50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믿음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과 응원의 메세지를 볼 때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힘들때 손잡아주고 함께 동행해주고 위로해준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 과거속으로 잊혀진 세월호 침몰 사건 또한 많은 사람들이 유가족 곁에서 위로와 격려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움을 손길을 내밀어준 따뜻한 이웃이 있었기에 유가족들이 힘을 낼수 있었던게 아닌가싶습니다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이후 시간이 멈춘 사람들이 있다. 300명이 넘는 실종자들이 발생하자 그 가족들은 사고 해역과 가까운 진도로 달려갔다. 이때부터 진도군실내체육관에서는 끝 모를 슬픔과 정처 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믿음으로,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을 나누고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나섰다. 광주와 인근 지역 회원들은 체육관 앞마당에 무료급식캠프를 설치하고 4월 21일부터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에 힘쓰는 관계자들을 위해 급식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체육관 정문 앞과 내부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시시각각 보도되는 관련 뉴스에 실종자 가족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체육관 옆 공설운동장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희생자들을 수송하는 헬리콥터가 이륙과 착륙을 반복했다. 실종자들의 신원이 확인될 때마다 체육관 한편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생존의 희망은 사라지고 시신이나마 돌아오기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음식을 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회원들은 조금이라도 식사를 하고 기운 내기를 바라며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음식 준비와 급식봉사에 정성을 다했다.

가족이 상심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뭐라도 먹여 힘을 내게 하려는 ‘어머니 마음’으로 회원들은 최선을 다했다. 소화가 잘되고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짜고, 곡기를 끊다시피 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 죽을 쑤고 보약을 달여 실내체육관 안으로 가져갔다. 차디찬 바닥 위에 매트와 이불을 가져다 놓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가족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위러브유 회원들이 전한 것은 죽과 보약, 따뜻한 물수건과 마음이었다.

더 필요한 것이 없나 살피던 회원들은 체육관 내 공기가 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걸레를 챙겨와 안방을 닦듯 쪼그리고 앉아 체육관 바닥 청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걸레가 금방 새까매졌지만 매일같이 세 번씩 청소를 하자 실내가 청결해지고 공기도 훨씬 맑아졌다. 나중에는 다른 봉사단체에서도 실내 청소 봉사에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맛있다”는 한마디, 회원들의 정성을 봐서 한 술이라도 뜨려는 모습에 회원들은 더욱 고마움을 느꼈다. 5월 4일에는 장길자 회장이 직접 진도에 내려가 현장을 둘러보고 위러브유 급식캠프에 들러 회원들을 손잡아 격려하기도 했다.

 

5월 9일까지 19일간 약 13000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던 위러브유 무료급식캠프는 실종자 가족 수가 줄어 철수해달라는 관계당국의 요청으로 봉사일정을 마쳤다. 함께했던 자원봉사자들도, 기자들과 관계 공무원들도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캠프에 들른 실종자 가족들은 체육관 안에 있던 다른 가족들도 데리고 나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가족을 잃은 그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된 위러브유 회원들은 재회를 기약하며 다들 힘내기를 당부했다.

 

https://youtu.be/TcDuqZgaMDc

 

대구,경북지역 모두에게 보내는 위러브유 응원입니다

보이는곳 보이지않는 곳에서 함께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이웃이 있으니 힘내세요